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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알렉산더 맥퀸,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션 맥기르' 발탁

케어링과 알렉산더 맥퀸은 션 맥기르(사진)를 하우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션 맥기르는 아일랜드 국적으로 2014년 패션학 석사 학위로 런던의 센트런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버버리와 보그 재팬 남성지에서 어시스턴트로서 경력 쌓았으며 앤드워프에서 드리스 반 노튼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파리와 도쿄의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에서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이끄는 남성 컬렉션을 작업했다.이후에는 JW 앤더슨의 레디-투-웨어 총책임자로 2020년 JW 앤더슨에 합류해 남성 컬렉션을 이끌다가 여성 컬렉션까지 담당했다.알렉산더 맥퀸의 최고경영자(CEO)인 지안필리포 테스타는 "션 맥기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경험과 개성, 창의적인 에너지를 통해 그는 알렉산더 맥퀸만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창조적인 언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케어링의 회장 겸 CEO인 프랑소와 앙리 피노는 "알렉산더 맥퀸은 우리가 열정을 갖고 있는 하우스 브랜드로, 션 맥기르가 새로운 창조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 독특한 브랜드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용준 기자 joyj@edaily.co.kr 2023.10.04 14:27
연예일반

전지현, 흑백 화보 뚫고 나오는 아우라...'세월 역주행' 미모 美쳤네!

전지현이 흑백 사진을 뚫고 나오는 고혹미와 아우라를 발산했다.패션 매거진 보그코리아 측은 7일 "버버리와 다니엘리가 함께한 첫 버버리 크리에이티브가 공개되었습니다. 버버리 하우스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버버리 로고와 승마 기사 디자인(EKD)을 함께 담아냈죠"라며 전지현이 함께한 새로운 화보컷을 공개했다.해당 화보에서 전지현은 트렌치 코트를 입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강렬한 립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40대 중반임에도 주름 하나 없는 탱탱한 피부와, 우아한 눈빛과 자태가 감탄을 자아냈다.한편 전지현은 지난 해 가을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7 10:23
연예일반

[더보기] 방탄소년단부터 뉴진스까지…명품, K팝 스타를 입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K팝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을 자신들의 얼굴인 앰배서더로 삼고 있다. 브랜드의 고유성을 지키며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데 K팝 스타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6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태양은 지방시의 2023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한국인 남성이 지방시 하우스에서 앰배서더가 된 것은 태양이 최초다.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M. 윌리엄스는 “태양은 여러 방면으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진정성 있고 새롭게 시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이는 지방시의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 슈가와 지민은 각각 발렌티노와 디올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슈가는 발렌디노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됐다. 발렌티노는 슈가가 메종의 코드가 내적 가치에 새겨진 다면적인 특징을 상징하는 디바라고 설명했다.지민은 블랙핑크 지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가수 겸 배우 수지, 아스트로 차은우, 엑소 세훈에 이어 디올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가 됐다. 디올은 지난 2019년 디자이너 킴 존스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며 멤버들과 인연을 맺었다.디올은 “지민은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춤, 노래, 작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빛나는 아티스트”라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디올과 지민의 우정을 확고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걸그룹 멤버들 역시 명품 브랜드들이 사랑하는 대표 얼굴이다. 블랙핑크는 멤버 각각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와 착 붙는 이미지에 ‘인간 샤넬’, ‘인간 디올’ 등의 애칭을 얻었다.4세대 걸그룹인 아이브와 뉴진스는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명품 브랜드들의 앰배서더 자리를 꿰찼다. 아이브 장원영은 미우미우와 프레드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뉴진스 역시 하니, 다니엘, 혜인이 각각 구찌, 버버리, 루이비통의 앰배서더를 맡고 있다.패션위크에서도 K팝 스타들이 주인공이 됐다. 엔하이픈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지오네 프라다에서 열린 2023 프라다 F/W 남성복 컬렉션에 참석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수천 명의 팬이 엔하이픈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이들의 패션쇼 참석을 조명했다.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AP통신은 “기자들은 지민이 도착하자마자 디올쇼와 영화 ‘왕좌의 게임’ 배우 그웬돌린 크리스티마저 버렸다”라는 표현으로 지민에 대한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블랙핑크 지수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뜨 꾸뛰르 쇼에 참석해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지수는 오드리 햅번을 연상케 하는 뱅 앞머리와 올림머리, 유니크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 모시기에 나선 것은 K팝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K팝 스타들은 특정 연령층에 편중되지 않고 10대부터 30대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트렌디함을 갖췄다. 명품 브랜드들은 이를 활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또한 한국이 명품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것도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데 한몫한다. 미국 CNBC 방송과 로이터는 한국이 1인당 명품 소비액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세계 최대 명품 소비자는 상표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며 한국의 명품 소비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K팝 스타들과 매출 상승효과를 노리는 명품 브랜드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이와 같은 컬래버레이션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30 07:00
연예일반

전지현, 국내 여성 배우 최초 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전지현이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가 됐다. 버버리는 최근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가 국내 여성 배우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 및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또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버버리는 클래식함과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을 대변하는 160년 역사의 버버리 하우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전지현을 소개하며 앰버서더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전지현은 “버버리의 엠버서더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 버버리는 풍부한 영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통을 유지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내가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점이기도 하다.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앞으로 앰버서더로 함께 할 활동들에 대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이번 발표와 함께 스틸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스틸 이미지 속에서 전지현은 버버리 하우스 특유의 핑크 색상의 세트를 배경으로 버버리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을 빼어나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7 11:12
산업

광고·패션·명품계에서도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의 힘

손흥민(30·토트넘)이 축구에 이어 패션계 및 광고계에서도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버버리'와 '태그호이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모델에 잇따라 발탁되는가 하면, 지난 17일에는 호날두나 메시 등 톱 플레이어만 전개한다는 개인 패션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찐 패셔니스타' 손흥민 손흥민의 패션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이 지난 17일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청담에서 첫선을 보였다. NOS7는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라선 뒤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이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어 화제에 오른 브랜드다.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거꾸로 쓰고 등 번호 ‘7’을 조합해 만들어졌으나, NOS에는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는 뜻도 담겼다고 한다. 반응이 뜨겁다. 오는 30일까지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인 NOS7는 공개 첫날 이른 아침부터 제품을 구매하려는 손흥민의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NOS7는 이미 온라인 리셀시장에서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어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앞으로 NOS7는 티셔츠와 맨투맨, 모자 외에도 거실화와 수건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짱짱한 축구 실력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발휘해 왔다. 올 3월에는 공항 패션으로 분홍색 명품 트렌치코트를 선택해 화제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신세계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에이치엠손'(H.M SON)을 출시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2016년에도 SSG닷컴을 통해 개인 패션 브랜드를 낸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모자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며 "이번에는 어떤 제품의 디자인에 참여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년 전 SSG를 통했고 이번에도 신세계 분더샵을 통해 제품을 먼저 선보였지만, NOS7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유통 정도의 역할만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해외에서 축구 선수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35·PSG) 등 일부 정상급 리거만 론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는 이름과 백넘버를 조합한 ‘CR7’, 메시는 남성복 브랜드 '메시'를 선보인 적이 있다. 광고계도 손세이셔널 바람 손흥민을 향한 광고계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그를 모델로 삼지 못한 기업과 브랜드는 높은 몸값과 까다로운 촬영 조건에도 계약서를 들이밀고 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4일 손흥민을 하우스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버버리는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에 부합한다며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현재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했거나 홍보대사 활용하는 기업은 약 13곳으로 파악된다. 아디다스·AIA생명·질레트·태그호이어 등 글로벌 브랜드 외에도 하나은행·롯데리아 등이 손흥민과 협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골든 부트'를 차지하면서 누구도 반론할 수 없는 월드클래스가 됐다"며 "현재 손흥민의 몸값은 광고 범위나 내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계약당 약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톱 배우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효과도 그 어느 톱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실제로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후 손흥민을 등장시킨 광고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한 달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넘겨 함박웃음 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갖췄다. 자기 관리가 된다는 소리"라며 "다소 까다롭고 여러 제약이 있긴 하지만 모든 브랜드와 업체들이 그와 협업하려고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현재 광고 모델 계약과 관련해 새롭게 논의 중이거나 재계약이 추진 중인 건도 있어서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20 07:00
연예

차은우, 버버리 새 엠버서더 '이미지 각인'

영국 패션 하우스 브랜드 버버리가 브랜드 새 엠버서더 차은우와 더블유 코리아가 함께한 TB 썸머 모노그램 컬렉션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트에서 차은우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 시원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웅장한 모래 언덕 위 유리로 이루어진 사각의 박스를 통해 대자연의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끊임없이 오가는 콘셉트가 차은우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7 16:02
연예

파인드카푸어 "새로운 하우스 프린트 ‘FKR 모노그램’ 첫 공개"

하이 퀄리티 패션 브랜드 파인드카푸어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는 모노그램 패턴의 미니핑고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파인드카푸어의 이번 FKR 뉴 패턴은 모노그램 컬렉션 ‘FIND YOUR FKR : #MYFKR’의 본격적인 출발을 예고한다. #MYFKR 캠페인은 파인드카푸어가 미니핑고백을 시작으로, 2020년 순차적으로 공개할 아티스틱한 모노그램 라인을 통해 각자의 FKR 아트피스를 찾아보자는 컨셉을 가진다. 파인드카푸어만의 하우스 프린트로 자리 잡을 예정인 FKR 모노그램은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한다. 버버리, 펜디,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앞다퉈 내놓은 모노그램 트렌드에 발맞춰 파인드카푸어 역시 더욱 감각적인 로고 플레이로 유행을 선도한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어떤 아이템보다도 시선 강탈에 용이하며, 레이블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특히 파인드카푸어는 핑고백, 르쿠백 등 다양한 시그니처 아이템에 이어 모노그램 패턴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꾀할 예정이다. 첫 번째 FKR 모노그램이 적용된 미니핑고백은 패턴 외에도 컴팩트한 사이즈가 눈길을 끈다. 기존의 핑고백보다 한층 작아진 사이즈로 미니 백 트렌드를 적용했다. 또한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의 바디가 미니멀리즘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체인 스트랩은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로 활용도가 높다. 이때 체인 스트랩은 묶어서 원하는 길이로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자체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파인드카푸어의 주력 아이템으로 활용될 모노그램은 미니핑고백을 주축으로 연이어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뛰어난 컬러 조합과 FKR 모노그램 패턴이 아우러진 첫 번째 미니핑고백은 공식 온라인몰,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면세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정호기자 2019.12.27 12:55
경제

[메인]콜라보레이션에 흠뻑 빠진 패션계…지금은 협업이 '대세'

'살고 싶다면 협업하라'.국내외 패션 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패션 부문의 매출 하락도 협업으로 돌파해 보겠다는 각오다. 협업 대상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파트너로 삼았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나 글로벌 스타를 형상화한 새로운 캐릭터, 명품 브랜드끼리의 컬래버레이션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요즘 가장 뜨거운 '협업' 파트너… BT21을 아시나요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 클래식은 지난 19일 '우주 스타' 캐릭터 BT21을 적용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BT21은 패션·뷰티 업계가 가장 손잡고 싶어 하는 '핫한' 파트너로 떠올랐다는 후문이다.귀한 협업 상대인 만큼 리복 인스타 퓨리의 내용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리복은 BT21 중 7개의 캐릭터에 맞춘 인스타 펌프 퓨리를 총 7종류로 출시했다. 색감·디자인·기능 면에서 공들였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리복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한 개씩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패션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인스타 펌프 퓨리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과 BT21 캐릭터를 활용한 컬러감이 화제가 됐다"며 "사전 예약을 한 소비자가 매우 많았고, 마니아를 중심으로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BT21과 협업 덕분에 올해 론칭 25주년을 맞이한 인스타 퓨리 역시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비단 캐릭터만이 아니다. 패션 업계에선 SNS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휠라는 지난달 유튜브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전문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 제품인 '휠라 X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 시즌2'를 내놨다. 우왁굳 특유의 시그니처 캐릭터와 그가 자주 사용하는 멘트를 제품 곳곳에 투영했다. 이보다 앞선 8월 우왁굳과 협업 시즌1을 출시한 휠라는 완판과 함께 시즌2도 준비했다. 이 역시 공개 10여 분 만에 주요 사이즈가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컬래버레이션 덕을 톡톡히 봤다.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 명품끼리 손잡기도 한다. 영국의 럭셔리 의류·잡화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0일 영국 펑크룩의 대명사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컬래버레이션 한 캠페인을 대중에 공개했다. 버버리 특유의 클래식하고 점잖은 디자인이 반항적 무드를 지닌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만나자 결과물은 압도적이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남편이자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가 직접 참여했을 정도로 공들인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전설적 패션 모델 케이트 모스 등이 컬렉션 캠페인에 참여하며 패션리더의 관심을 모았다.컬래버레이션을 또 하나의 도전으로 삼은 브랜드도 있다. 패션 브랜드 게스는 '불가능한 조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파격적 컬래버레이션을 주기적으로 내고 있다.지난 5월 발표한 동화약품 '부채표 활명수'와 협업은 결정판이었다. 게스코리아홀딩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등록상표인 동화약품의 부채표와 게스 고유의 DNA인 삼각 로고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재기발랄한 시도를 했다.최근에는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침체기를 맞은 게스는 파격적 컬래버레이션 기획으로 이슈 몰이를 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심지어 금융권과 협업도 시도됐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4월 '스파오×케이뱅크×네이버페이' 협업으로 패션과 금융의 만남이라는 이색 협업을 펼쳤다. 티셔츠에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그린라이트를 켜라'는 슬로건으로 총 8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최근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스파오의 한 관계자는 "스파오 협업의 한계는 없으며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준 결과물"이라며 "이번 협업 상품은 최근 불고 있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딱 어울리는 이색 협업 상품으로, 친구와 연인 간에 재미있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또 디즈니 캐릭터?'… 너무 흔한 컬래버레이션은 '아쉽네' 만화나 영화 캐릭터는 컬래버레이션의 영원한 단골손님이다. 마니아층이 확실해 잘 만들면 '평타' 이상은 기록하기 때문이다. 스파오가 지난달 9일 '해리포터' 캐릭터를 넣은 옷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자정에 시작한 온라인몰 판매가 시작 1분 만에 3만 장이 모두 팔렸다. 오프라인 매장에 내놓은 제품 역시 2시간 만에 시가 30억원어치인 25만 장이 완판되는 기쁨을 누렸다. 재생산에 들어간 이랜드는 이 물량도 사흘 만에 팔아 치우면서 해리포터와 협업 상품으로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디자인과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잘 담아낸 결과다. 스파오는 '마법사 맨투맨 시리즈'에 해리포터의 대표 모티브인 '9와 4분의 3 승강장' '골든 스니치' 등 마니아가 열광하는 지점을 자수 포인트로 삽입했다. 기존 옷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호그와트' 후드 망토 코트 2종,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스캐맨더가 입었던 코트 2종은 마니아층의 소비욕에 불을 지폈다. 품질도 수준급이었다. 재질 역시 울 50% 등을 섞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그러나 너무 진부한 협업은 하지 않으니만 못 하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 사례가 디즈니랜드의 '미키 마우스'다. 유니클로는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셀러브레이트 미키 UT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러나 올해 패션 업계에서 미키 마우스와 협업을 한 곳은 유니클로만이 아니다.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도 디즈니의 아이코닉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리바이스X미키 컬래버레이션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달 출시한 바 있다. '라코스테' 역시 설립 85주년을 기념해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를 상징하는 '악어와 미키 & 미니'가 함께하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각 브랜드를 미키 마우스와 브랜드별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공들였다. 나름대로 재해석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흔하다는 점이다.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지난 1928년 처음 공개된 뒤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안전한 협업 상대다 보니 컬래버레이션을 한 의류 브랜드도 수를 셀 수 없을 지경이다. 국내만 해도 미키 마우스와 올해 손잡은 의류·잡화 브랜드의 수가 상당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협업이 인기다 보니 컬래버레이션 파트너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 브랜드의 출시 현황을 보고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소비자는 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협업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복의 한 관계자는 "패션 업계의 협업은 각 브랜드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며 "브랜드와 각 라인에 담겨 있는 고유의 헤리티지에 유스 컬처 트렌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등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18.12.24 07:00
연예

버버리, 서울에서 느끼는 다채로운 영국 감성

사진제공=버버리버버리에서 오는 12일부터 브리티시 아트와 디자인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국 일러스트 작가 루크 에드워드 홀이 호스트를 맡았다.12일로 예정된 이벤트에는 루크의 아트 워크를 비롯해 영국식 타운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색감과 다양한 패턴의 설치물, 지난 2월에 공개된 컬렉션까지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버버리이후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을 방문하면 루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단 하나 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패치워크 백도 전시될 예정이다.한편, 버버리는 기프트 스테이션을 설치해 버버리 아이코닉한 기프트 포장과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통해 유니크한 인 스토어 경험과 개인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김효선 기자 2016.07.11 13:44
연예

천우희, 스카프 포인트 초여름 공항패션 눈길

사진제공=버버리배우 천우희가 초여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공항패션을 보여줬다.사진제공=버버리천우희가 17일 오후 제 69회 칸 영화제 참석 차 프랑스로 출국했다. 산뜻한 단발 머리부터 화이트 티셔츠, 블랙 팬츠에 프린트가 돋보이는 버버리 타이다이 디자인의 스카프로 완벽한 포인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사진제공=버버리미니 사이즈 버버리 미니 배너 백 또한 천우희의 공항 패션에 위트를 더했다. 천우희가 착용한 타이다이 코튼 실크 스퀘어 스카프는 추상적인 타이다이 프린트가 돋보이는 면과 실크 혼방 소재의 스퀘어 디자인이 특징이다.사진제공=버버리천우희가 착용한 베이비 스터드 가죽 하우스 체크 배너백은 스터드 장식 가죽과 영국에서 직조된 하우스 체크 면 소재로 이탈리아에서 제작됐다. 버버리 헤리티지 아카이브의 이퀘스트리안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사진제공=버버리한편, 영화 '곡성'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11일 개봉, 5일만에 260만 관객 돌파했다.김기연 기자 2016.05.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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